[장어 QnA] 풍천은 지명? 풍천장어는 다른종?

풍천은 '일반명사' '풍천장어'는 통상적 호칭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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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역의 일반명사이며, 바람이 잘 부는 지역이어서 유래된 이름이다.)

 

[무한매거진 스토리팀] 민물장어를 먹으러 가면, 풍천장어라는 간판을 비롯, 메뉴판에도 풍천장어라고 버젓이 씌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론 먼저 말하면, 풍천은 지명이 아니고, 풍천장어도 별도로 있는 종이 아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을 말하는 일반 명사 ‘풍천’... 더 이상 소비자들을 울리는 ‘고유 명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풍천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이다.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안과 연결된 강에서 시라스(어린장어 0.2g)가 많이 포획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물장어는 제주도 및 동해안에서도 수량은 적어도 포획되고 있으며, 서해안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것은 바다에서 살다가 강으로 회유하는 민물장어의 생태에 따른 것이지 서해안 일대가 유달리 좋은 여건이어사 그렇다고 확인된 연구결과나 조사는 없다.

 

일부지역에서는 자기 고장이야말로 민물장어의 산지로 자부하면서, ‘풍천’을 브랜드화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으나, 이는 보통명사를 상품화하려는 것이어서 ‘무리수’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회유하는 민물장어는 최근 수년간 또는 그 이전부터 강 하구의 정비에 따른 보의 건설과 댐의 건설로 장어의 포획량이 급감하면서 일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민물장어 소비량의 70%~99%까지 인도네시아 또는 필리핀 등에서 자란 장어를 수입,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의 장어는 육질이나 맛, 영양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현재 민물장어 매장에서는 한결같이 풍천장어임을 강조하고 있지, 이들 국가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표현을 찾아보기 어렵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을 말하는 일반 명사 ‘풍천’... 더 이상 소비자들을 울리는 ‘고유 명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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