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겨울에 장어 먹는 '복 날'이 있다?

추위에 견디는 스태미너 제공... 일본의 오랜 전통

 

  이름에 걸맞게 추운 날씨가 아니기는 하지만, 절기상으로는 기나긴 겨울에 접어든 것이다. 그런데 복날이 겨울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물론, 우리 나라의 풍습은 아니다. 가깝고도 멀다는 일본의 풍습이다. 

 

  우리처럼 여름의 복날이 있는 일본은 겨울에도 복날처럼 장어를 즐겨 먹는 ‘겨울 복날’이 있다. 

 

  정확하게는 일본에서는 사립(四立)이라고 하는 기간이 있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을 앞 둔 약 18일 간의 기간으로 이 기간에는 주로 장어를 먹음으로써 계절의 변화에 맞춰 피곤한 몸에 기력을 보충해주는 기간이 되고 있다.

 

  우리와 달리 여름에만 복날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사시사철 장어를 즐기는 것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환절기’니 ‘간절기’니 해서 감기 등 잔병 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면, 계절이 바뀌기 전에 3주에 가까운 18일 동안 몸의 기력을 보충하는 ‘복날 기간’을 갖는 것은 합리적일 뿐 아니라 실용적인 면에서도 그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론, 무작정 따라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구촌을 넘어서 글로벌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 300만을 향해가는 시기를 맞아 합리적일 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있다면, 무작정 외면할 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주 중간부터 예고된 강추위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든든한 기력 보강을 위해 이번주, 장어에 삼겹살, 훈제오리 등을 편한 가격에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즐거운 선택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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