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크리스마스에 즐긴 장어파이, 런던의 전통음식

우수한 영양공급원 역할, 동·서양에서 골고루 사랑 받아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데도 '크리스마스에 장어;를 …즐긴 유럽의 나라가 있다. 사실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지만, 산업혁명으로 영국 런던에서 장어는 서민층의 식탁에 주된 단백질 공급원의 역할을 했다. 당시 장어가 현재 우리나라처럼 장어구이 형태는 아니었으나, 장어국 또는 장어파이의 형태로 공급되고는 했다.

 

이는 당시 런던 부유층들이 파이에 사과나 소고기 등을 넣어서 즐기는 것과 대조적으로 값비싼 고기를 구매할 만한 여력이 없었던 서민들이 당시 템즈강에서 흔하게 잡아 올리는 장어를 파이에 넣어서 요리하면서 맛과 영양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장어파이를 즐기고는 했던 것이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푸딩으로 만들어서 즐겨 먹기도 했던 장어는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19세기 영국 런던의 서민층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반가운 영양식이자, 일상식이 되었다.

 

동양권도 장어를 즐긴 것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옛 문헌에서는 장어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여름철 보양식일 뿐 아니라 환자들의 회복, 특정한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 등으로 빈번하게 소개되었으며, 추운 겨울철에 움츠러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로부터 장어가 갖고 있는 ‘맛과 영양’의 장점에 대해 동·서양을 막론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장어의 가치는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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